생산 관리 #13 - 재고의 유형과 감축방안(1)

 

재고는 회계 목적상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원재료 (row materals : RM) 는 서비스나 재화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재고를 말한다. 제품을 생산하든 서비스를 생산하든 상관없이 기업의 변환 과정에서 투입되는 것을 말한다. 재공품 (work-in-process : WIP)은 제조업의 최종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이나 중간 조립품 같은 품목을 말한다. 수리점, 음식점, 수표처리센터, 소포배달 서비스 등의 서비스 운영에도 재공품이 있다. 공장이나 창고나 소매점 진열대에 있는 완제품 (finished good :FG)은 고객에게 판매하는 품목이다. 어떤 기업의 완제품은 실제로 다른 기업의 원재료가 될 수 있다. 

 

 

공급자의 입장에서 완제품인 원재료가 공급자 구매업체 모두에게 보관된다. 공장에서는 원재료를 하나 이상의 프로세스를 거치게 하여 여러 단계의 재공품으로 변환시켜 나간다. 이 재고가 마지막 프로세스를 거치면 완제품 재고가 된다. 완제품은 공장, 유통센터, 소매점에 보관된다.

 

 

재고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은 재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재고는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유형에는 1. 주기재고 , 2. 안전재고, 3.예상재고, 4. 수송재고의 네 가지가 있다. 이 네 가지 유형은 물리적인 형태로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즉 아무도 제품 더미에서 어떤 것이 주기재고이고 어떤 것이 수송재고인지 구별할 수 없다. 그러나 개념적으로 분명히 구별되는 것이다. 주기재고가 비축된 이유와 안전재고가 비축된 이유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 차이를 이해하려면 재고를 감축하기 위한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1. 주기재고 

연간 주문 횟수를 줄여서 비용을 절감하려면 1회 주문량이 늘어나는데, 이로 따라 발생하는 것이 주기재고이다. 주문을 얼마나 자주하고 한 번에 얼마나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을 크기결정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다음의 두가지 원칙이 적용된다. 

 

 

로트크기(Q) 는 주문 사이의 시간 간격 (혹은 주기)에 비례한다. 5주마다 주문하면 평균 주문량은 5주 동안 수요량과 같다. 

주문 사이의 시간이 길수록 주기재고의 양이 증가한다. 주문주기의 시작 시점에는 주기재고가 최대 (Q)가 되고, 끝나는 시점에느 주기재고는 최소인 0이된다. 평균 주기재고는 두 양극단의 평균이다. 

 

평균주기재고 = Q/2

 

이 공식은 수요율이 일정할 때만 성립한다. 그러나 수요율이 일정하지 않아도 좋은 추정치가 될 수는 있다.

수요율 이외의 요인의 의해서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2. 안전재고 

안전재고는 고객서비스 차질과 부품 부족으로 인한 기회비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비축한다. 안전재고는 제품 수요, 리드타임, 부품공급 등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여유 재고이다. 주문량과 배달 시간을 지키지 않는 공급자가 있다면 안전재고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파손품이나 불량품이 많은 경우 안전재고가 필요하다. 문제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 있으면 프로세스를 계속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재고를 비축하려면 필요한 시점보다 빨리 발주하면 된다. 일찍 도착한 보충주문량이 불확실성에 대한 완충장치가 된다. 예를 들면 공급자의 평균리드타임이 3주일 때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5주 전에 주문을 한다. 이러한 정책은 2주분의 공급량을 안전재고로 설정하게 된다.

 

3. 예상재고 

사실상 직면하게 되는 불규칙한 수요와 공급에 대응하기 위한 재고를 예상재고라고 한다. 수요가 계절성이 있고 예측 가능하면 예상재고를 사용하게 된다. 수요가 불규칙하면, 수요 절정기에 생산수준을 많이 높이지 않기 위하여 수요가 적은 기간 동안 재고를 비축한다. 부품공급자에게 파업이나 생산 용량의 제한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예상재고가 도움이 된다.

 

4. 수송재고 

어느 품목에 대한 주문이 있었으나 아직 재고로 존재하지 않을 때 생성되는 재고를 수송재고라고 한다. 자재는 공급자에서 공장으로 공장 내에서는 프로세스에서 프로세스로, 공장에서 유통센터나 고객에게로, 유통센터에서 소매점으로 이동한다. 수송재고는 이미 발주는 하였으나 도착하지 않은 주문량의 합이다. 리드타임이 더 길거나 주당 수요가 더 높을수록 수송재고량은 더 많게 된다. 유통 혹은 재공품 목적으로 두 지점 간의 움직이는 수송재고는 리드타임 동안의 평균 수요로 측정할 수 있으며 이는 한 기당 평균수요와 두 지점간의 리드타임의 곱으로 표현된다.

 

 

재고감축 방안(1)

 

관리자들은 항상 적은 비용으로 재고를 감축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여기에서는 재고감축의 기본전술 레버만 논하기로 한다. 1차 레버는 재고를 절감하려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것이며, 2차 레버는 1차 레버에 따른 비용과 재고의 필요성을 감소시킨다.

 

주기재고를 줄이는 1차 레버는 간단히 공급사슬에서 움직이는 주문량을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 대비 없이 Q를 줄이면 매우 위험하다 예를 들면 가동 준비 비용이 크게 증가 할 수 있어서 두 가지 2차 레버를 사용하여야 한다.

 

1. 능률적인 주문방법이나 가동준비 방법을 찾아서 발주비용이나 가동준비비용을 줄이면 Q가 줄어든다. 이는 정보흐름에 대한 인프라를 재설계하거나 제조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을 포함한다.

 

2. 반복성을 증가시켜서 작업변경의 필요성을 없애댜한다. 반복성은 같은 작업을 다시 수행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반복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에는 수요량 증대, 전문화, 단일 제품 전용 설비화, 제품간 공통부품 사용, 유연자동화, 일인 다기계작업방식 등이 있다. 반복성의 증가로 새로운 가동준비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고 운송비용이 줄기도 하며, 부품 업체의 수량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