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로 입니다.
오늘도 늦은 시간 퇴근을 하고 글을 끄적끄적 적어내려가 봅니다.
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어서 2편으로 생산관리 직무에 대하여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1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URL 참고부탁드립니다 ^^
생산 관리 직무에 대하여 1편 (feat : 6년 차 생산관리 실무자 생각)
여태까지 총 10편에 걸쳐서 기본적인 이론과 실무자로서의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인원절감 계획이 필요해서 아이디어도 낼겸 전공서적을 뒤적 뒤적 거리고 있습니다.
waytofreedom.co.kr
그럼 본격적으로 실무 6년차 생산관리가 생각하는 가감없는 직무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합니다.
생산관리 직무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 것인가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 가면 생산관리 팀도 파트별로 나눠져있을 것입니다.
생산성과 불량률을 개선하는 공정 파트, 계획을 수립하는 스케줄링 파트, 라인전반에 흐르는 자재와 입출고되는 완제품들에 대한 시스템을 담당하는 시스템 파트, 고객과 소통하고 출하를 담당하는 판매파트가 있습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공정 파트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파트별로 나눠져 있지만 보통 생산관리라고 하면 공정관리를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공정관리 직무란? (생산관리 직무)
어떤 직무던 핵심성과지표를 알면 일이 눈에 보일 것입니다. 공정관리에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는 바로 생산성과 불량률입니다. 생산성은 쉽게 말해 라인의 생산능력, 시간당 몇개나 만드는지, 몇 명이서 만드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불량률은 ppm으로 환산되며 말 그대로 생산량 대비 불량수, 또는 생산금액 대비 불량금액으로 표현됩니다.
이 두가지 지표를 이해하면 해당 직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표 두 가지에 대한 성과가 탁월하다는 것은 회사입장에서는 "돈을 잘 벌어오는 사람" 으로 인지하게 됩니다.
결국 공정관리 파트는 회사의 이익을 증진 시키기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존재하는 파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구체적으로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1) 생산성 향상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7대 낭비를 제거하여 생산성을 개선합니다. 하지만 정말 정말 낭비가 없는 라인의 경우 설비투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모색하게 됩니다. 보통 회사에서 생산성 향상 과제를 수행한다고 하면 사람을 줄이는 일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비투자비용 대비 비용투자에서 이점이라면 승인되고 진행하게 되죠.
이 과정에서 현장에 계신 관리자분들과 부딪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생산관리는 항상 타팀과 부딪치고 또 협업하면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 계신 관리자분들은 아무래도 사람을 빼거나 생산량을 올리는 개선사항에 대하여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라인을 겨우 갖춰놨는데 또 뭘 해보자고 하니 현장입장도 이해가 갑니다만 회사입장에서 생산관리자는 지속 개선, 지속 혁신, 원가 절감을 위해 매일, 매년, 매월 인원절감/생산성 향상을 고민해야 합니다.
처음 신입으로 들어가 일을 배우려고 현장과 한 식구처럼 뒹굴며 지내다가 결국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회사에 방향성에 맞춰 인원을 줄이고 원가절감을 하는 일은 가장 힘들고 언제나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현장 관리자 분께 목표 절감인원을 이야기 하다가 결국 또 큰소리가 났었습니다.
여하튼 매년 생산성 향상 목표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해당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월마다 계획 대비 성과로 평가 받습니다.
실무자 tip
처음에 배운다는 자세로 현장에서 뒹구는 것은 좋으나 너무 친밀함을 형성하면 나중에 힘듭니다.ex) 업무적인 회사 지시사항 전달, 개선에 대한 협조요청, 인원절감 (내 마음이 다칩니다.)아무튼 작업하시는 분들과는 여태까지도 말했던 인원절감, 지시사항 등 신입일 때는 모르지만 나중에 이것저것 오더를 전달하고 집행해야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럴 때 너무 친해져있다면 상당히 힘들고 더욱 더 어렵게 될 수 있어 업무적인 관계로 유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장은 현장 작업자가 가장 잘압니다. 작업자가 작업만 할 수 있는 편한 환경에서 생산성이 극대화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voc를 듣고 개선해주는 것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꼭 수반되는 일입니다.
2) 불량률 개선
차라리 생산성 향상보다는 불량률 개선이 마음 편합니다. 말 그대로 불량률을 개선함으로서 양품률을 올려 회사 순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함입니다. 불량률 개선에는 여러가지 툴이 쓰이는데 기본적으로 파레토 차트, 5why, 군집도 등을 통해 집중해야할 유형과 원인들을 찾고 근본 개선을 진행하죠.
이 과정에서 기술적인 부분은 생산기술팀에서 진행하고 생산팀에서는 직접하는 일은 집중해야할 유형 파악, 원인, 아이디어 모색 , 개선 후 모니터링 등을 진행합니다. 차후 자세하게 불량저감에 쓰이는 기법, 도구들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불량률 또한 생산성과 같이 매년 저감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 대비 실적으로 본인의 능력을 평가 받습니다.
실무를 해보면서 느낀 것이 불량 저감을 위해서는 데이터 정확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고 초기에 잡지못하면 고질적으로 변한다는 부분을 느꼈습니다. 데이터 정확도를 위해서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직접 사용하는 사람들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어야하며 지킬 수 있고 편리해야합니다.
사실 불량에 대한 데이터 집계는 잘못하면 변질될 위험이 큽니다. 변질된 데이터는 개선 및 방향을 바꾸어 버릴 수 있음으로 반드시 초기 프로세스를 잡아가는 회사라면 단계별로 "우린 정확한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는가?" 에 대하여 확실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기타
사실 위 두가지 핵심성과지표를 위해 존재하는 파트가 바로 공정관리 파트이죠. 하지만 이외에도 기본적인 심사 대응, 품질문제 발생에 따른 긴급조치, 타팀 요구사항 현장반영, 비가동 관리, 작업자로부터 수반된 품질이슈사항 개선 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위 두가지에 대한 중요성에 비하면 작은 것들이죠.
이제 막 상반기가 끝났고 하반기에 인원저감 목표로 약 10명 정도가 제게 할당되어 있네요. 상반기에는 방향성이 바뀌어서 계획 대비 달성했지만 하반기에 추가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여 고민입니다. 인원절감을 하면서 월급을 타고 그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다음 시간에는 스케줄링 파트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상 > 생산괸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산 관리 #12 - 재고감축과 비축의 유인 (0) | 2022.06.16 |
---|---|
생산 관리 #11 - 효과적인 공급사슬 (0) | 2022.06.15 |
생산 관리 직무에 대하여 1편 (feat : 6년 차 생산관리 실무자 생각) (0) | 2022.06.07 |
생산 관리 #10 - 칸반 시스템, 5S (0) | 2022.06.06 |
생산 관리 #9 - 자동화, 1인셀 생산방식, 그룹테크놀러지 (0) | 2022.06.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