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전략 및 재고 전략
제조 프로세스의 전략에는 기본적으로 서비스 프로세스와 차이가 있다. 여기서는 고객에게 접촉이나 참여 뿐 아니라 재고가 활용되는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재고 관리 또는 정책에는 주문생산방식, 주문조립방식, 재고생산 방식이 있으며 이를 전략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들은 프로세스 선택과 조화가 이뤄져야한다.
프로세스는 앞장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고객의 수요에 대하여 우리 회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산체제를 갖춰야 할지에 대한 부분으로 충분히 논의되었었다. 생산 방식(전략)과 재고 방식(전략)은 서로 연관관계가 있으며 어떻게 적용되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1) 주문생산방식 - MTO ( Make To Order )
고객의 수요 그리고 사양에 따라서 소량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은 주문생산방식을 개별 작업하는 프로세스나 소규모 뱃치 프로세스와 함께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말 그대로 고객이 주문 소량 발생하니 업체에서도 대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슈퍼가 같은 경우에 일년내내 일반 자동차 라인처럼 수십만대의 공급을 할 필요 없는 브랜딩으로 주문자가 주문을 발생시켰을 때 제작에 들어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또한 델(Dell)이 고객으로부터 주문받아 컴퓨터를 조립했던것처럼 , 표준 부품들을 조립하여 최종부품을 생산하는 것보다는 복잡한 프로세스이다.
주로 부품이나 자재를 연결하거나 조립하는 것과는 다른 여러 형태의 제조 프로세스를 사요할 수 있다. 주문 생산전략은 여러가지 하위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독특한 요구를 만족시킨다. 이 전략은 고객화 정도가 높으며, 일반적으로 개별작업 프로세스나 소규모 뱃치 프로세스를 사용한다. 프로세스의 다양성도 높다. 제품, 부품, 조립품은 대부분 고객의 사양에 맞춰야한다. 이러한 사양 , 즉 다양성을 만족시키려면 생산프로세스가 유연해야한다. 주문 생산방식에 가장 맞는 제품들을 예로 들면 전문의료기기, 주물, 고가의 주택이나 자동차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주문 조립 방식은 부문생산방식의 한가지 가능한 대안이다.
2) 주문조립전략 - (Assemble-To-Order strategy)
상대적으로 적은 종류의 중간 조립품이나 부품을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가 고객의 주문을 접수한 후에 조립하여 매우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접근 방식이다. 전형적인 우선 경쟁역량은 다양성 , 다변화 그리고 납품 속도이다. 일반적으로 주문조립전략은 가공은 뱃치 프로세스를 사용하고 조립은 라인 프로세스를 사용한다. 프로세스는 표준화된 부품과 중간 조립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므로, 조립 프로세스를 위해 적정한 재고를 비축한다.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조립 프로세스는 가공 프로세스에서 생산한 표준 부품과 중간 조립품으로 완제품을 조립 생산한다. 선택사양이 많으면 수요 예측이 상대적으로 부정확해지므로 완제품 재고를 비축하는 것은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허용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연기원리를 적용하여 주문이 접수될 때까지 제품의 생산에 필요한 최종 활동들을 연기한다. 예를 들어 고급 마감재로 장식된 가구류를 생산하는 회사에서는 특정 스타일의 소파를 수백개 만들지만 고객의 요구에 따라 직물과 목재를 바뀌여 모두 다르게 할 수 있다. 주문조립전략은 매우 다양한 프로세스로 합리적인 가격에 매우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대량고객화와도 연결된다.
3) 재고 생산방식 - MTO (Make To Stock starategy)
즉시 납품을 위해서는 재고를 유지하여 납품 시간을 최소화하는 재고 생산방식이 채택될 수 있다. 수요예측이 상당히 정확하고 표준화된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경우에 이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라인 프로세스나 연속프로세스에 적합한 재고 전략이다. 예를 들어 토요타의 자동차의 승용차 캠리에 들어가는 변속기용 센서를 생산하는 업체는 생산물량이 충분히 클 것이므로 , 이 센서 생산을 위한 전용라인을 갖출 수 있고 토요타 공장 납품 일정에 맞추어 재고를 유지할 것이다. 이외에도 재고생산 방식을 따르는 제품으로 정리관리도구, 전자부품, 청량음료, 화학제품 등이 있다.
재고생산 방식은 라인 프로세스를 결합한 생산방식을 대량생산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바로 언론에서 마치 유일한 제조 프로세스인양 보여주는 것인데, 환경이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하고 작업자들은 변화 없이 단순한 작업을 반복한다. 라인의 흐름은 네 가지 제조 프로세스의 대안 중 하나가 된다.
보통의 제조업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재고생산 방식을 채택하여 진행한다. 재고생산 방식의 경우 고객 납기까지의 안정적인 재고를 유지함으로써 납품속도와 과정은 지속해서 유지된다. 하지만 환경변화에 따른 재고의 증가 편차나 그로 인한 인프라까지 선행 투자되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수요가 갑자기 사회적인 문제 때문에 100에서 50으로 줄어든다면 연속생산 라인, 즉 흐름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공장의 경우 50%의 인프라를 감소시켜야 하는데 이 경우 이미 투자되었던 설비나 채용된 인원 등 구조적으로 감축이 어려운 부분이 경쟁환경 아래에서 악조건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전공 서적에서 언급된 과거의 문제 보다는 현실적으로 모든 연속생산라인을 갖추고 대량생산 용량을 가진 모든 생산제조업체에 산재해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 발생으로 수요의 폭이 크게 변하는 산업의 경우, 심하면 구조조정이나 인원을 전폭적으로 줄이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부분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오히려 이때는 다품종소량생산을 하는 주문생산 방식이 좋은 부분이다. 주문생산방식의 경우 대규모 공장중축이나 라인의 투자 부분이 상대적으로 연속 생산제조방식보다 적기 때문에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하에서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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